EPA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중국은 7개월째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는 4.30%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 만기 LPR를 1월과 8월, 5년 만기는 1월과 5월, 8월 각각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LPR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경제 성장률 ‘5% 내외’ 달성을 위해 중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등에 따라 중국은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는 동결한 반면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 지난 17일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을 오는 27일부터 0.25%포인트(p)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0.25%P 인하한 데 이어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