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노관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장(순천시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오는 31일 개최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여야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과의 단독 면담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성일종 정책위의장, 조수진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노 시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는 오랜 정치 인연이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은 “노관규 시장님의 행보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박람회 기간 중 꼭 한번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진 국민의 힘 지도부와의 면담은 조수진 최고위원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조 최고위원은 순천의 자매결연 자치구인 양천구 의원으로, 평소 당내에서도 순천을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정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순천의 정원도시 모델이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어갈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도부 차원의 개막식 참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노 시장은 개인 일정으로 면담을 갖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별도로 박람회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했으며,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개막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 전달 의사를 알렸다.
이번 노관규 순천시장의 행보는 ‘오로지 순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라는 평소 그의 정치 철학이 엿보인다. 시민들의 반응도 “역시 노 시장 답다”라고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양 지도부의 관심과 응원을 확인한 노관규 시장은 “순천시장으로서 순천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나서서 뛰어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31일 동천수상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여야 상황이,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하나의 화합의 장으로 변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