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1일 비나텍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되는 비나텍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기업으로 1999년 법인 설립 후 슈퍼커패시터 R&D에 집중하며 중형 슈퍼커패시터 글로벌 M/S 1위 (약 20%)로 발돋움했다”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지지체, 촉매, 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를 연구할 수 있는 일괄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연결 매출액 (잠정) 706.6억원 (+44.3% 전년대비), 영업이익 93.5억원 (+66.2%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3.2%), 당기순이익 119.5억원 (+59.4% 전년대비)을 기록했다”며 “국내 가전회사 친환경 TV리모컨에 슈퍼커패시터 신규 공급이 시작됐고 전방산업 수요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및 생산원가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졌다”라고 평가했다.
김현겸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되는 비나텍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슈퍼커패시터의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 속, 전력 밀도가 높고 충·방전 속도가 빠르며 반영구적인 수명을 가지는 특성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TV리모컨, 친환경발전소 (태양열, 풍력), 전기차 및 자동차 전장,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부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의 CAPA 확대가 임박했다”며 “2022년 9월 독일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독일 보쉬사가 수소연료전지는 물론,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수소 엔진 기술을 선보이며 2025년까지 상용차 4만여대분에 달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쉬의 이런 계획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동사에 수혜가 예상되지만, 향후 CAPA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후 오버행 이슈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