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가구 중 962가구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수익 1900억원↑

원가 3849억원…분양수익 5775억원
김헌동 SH 사장 "원가 공개 이어갈 것"

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제공=SH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9단지를 분양한 결과 1926억여원에 달하는 분양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1일 SH는 마곡지구 9단지(1529가구) 2020년 2월 분양한 결과 1926억 200만원의 분양수익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1529가구 중 962가구를 분양한 가격인 5775억 8000만원에서 분양원가(3849억 7800만원)에 해당하는 택지조성원가 1485억 3600만원와 건설원가 2364억 4200만원를 제외한 값이다. 수익률은 33.3% 수준이다.


SH는 원가항목에 대해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택지조성원가에 해당하는 10개 항목과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한 건설원가 61개 항목 등 총 71개 항목 산출해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SH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덕강일지구도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의 원가를 공개한 바 있다.


마곡 9단지는 지하철 5호선·9호선·공항철도 등 3개 노선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분양 당시 전용 59㎡가 약 5억885만원, 전용 84㎡는 6억7532만원에 공급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023년에도 분양원가 공개는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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