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23 개막…넥슨·넷마블·위메이드, 블록체인 앞세워 참가

컴투스·네오위즈도 기술 소개
유니티도 게임 16종 선보여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게임 개발자 회의(GDC) 2023'에 참가했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일(현지시간) 개막한 'GDC 2023'에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네오위즈(095660), 유니티 등이 참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가 직접 행사를 챙긴다. 장 대표는 행사 둘째 날인 21일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여러 게임의 경제와 시스템이 연결되는 미래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담당자와 개발자들도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총 3개의 세션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실패 사례와 노하우를 강연한다. 위메이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과 함께 핵심 파트너사인 '다이아몬드 파트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비전을 발표한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21일 GDC 현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게이머가 게임에서 획득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게임 '메이플스토리 N' 등을 소개한다. 윤상철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실장도 넥슨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으로 게임 서비스 역량을 발전시킨 노하우를 밝힐 계획이다.




넷마블은 '게이머를 위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제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마브렉스'(MARBLEX)에 기반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소개했다.


컴투스도 구글이 주관하는 발표 세션인 '구글 개발자 서밋'에 참가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크로스 플랫폼 기술, 게임 최적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컴투스의 미국 법인 '컴투스 USA' 이규창 대표는 21일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게임을 통해 웹3 시대를 주도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도 파트너사인 폴리곤의 부스에 입점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소개한다. MS·에픽게임즈 부스에서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의 데모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유니티도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유니티는 자사 엔진 기반 게임 16종을 선보인다. 23일 마크 쇼너글 유니티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가 ‘초현실적인 실시간 캐릭터 생성’ 세션에서 자사 엔진 기반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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