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배후단지 물동량 껑충…부가가치 2573억원 창출 효과

IPA, 수요자 중심 공급 효과
물동량 56.5만TEU 역대급
작년 '1949명 고용' 성과도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전경.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가 조성한 인천항 배후단지가 물동량 증가와 부가가치 상승 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적기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배후단지를 공급한 것이 인천항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IPA는 지난해 인천항 배후부지 내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 성과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물동량은 56만 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로 집계됐고 부가가치는 2573억 원을 기록했다.


배후부지 내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 성과는 물동량 창출을 통한 부가가치 발생 효과를 측정하고 지역경제 및 인천항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물류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다.


IPA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21년 물동량 47만 8000TEU, 부가가치 2116억 원과 비교할때 각각 18.3%, 21.6%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폭등 등 대내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입주기업 역량 강화 지원 사업, 마케팅 지원,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 홍보, 입주기업 사업 실적 평가 등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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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의 고용 실적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1949명으로 전년 대비 12.9% 상승했다. 정규직 고용 실적은 같은 기간 219명 증가한 1602명이며 총 고용 인원 대비 정규직 비율은 2.07%포인트 상승한 82.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도 아암물류2단지, 신항 배후단지 등 신규 항만 배후단지 공급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의 전체 면적은 214만㎡다. 1-1단계 구역(66만㎡)은 2020년 준공 후 8개 입주기업을 유치·운영 중이며 1-1단계 2구역(94만㎡) 및 3구역(54만㎡)은 현재 민간 참여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항 배후단지1-2단계는 올해 말까지 화물차주차장으로 임시 활용될 예정이다.


아암물류2단지 전체 면적(331만㎡) 중 1단계 1구역(55만㎡)에는 3개의 입주기업이 선정됐으며 전자상거래 민간 제안 사업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암물류2단지 2단계(104만㎡)는 오는 2024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남광현 IPA 물류사업실장은 “입주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항만 배후단지 내 컨테이너 물동량과 배후부지 부가가치 발생 성과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라며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 등 급변하는 물류 환경에 대응해 특화된 항만 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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