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 7월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는 올해 비전 수립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 특별법 제정과 보완을 거쳐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부지사는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특별법 제정 및 보완 입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도민의 의견을 듣고 시군, 관계 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공감대를 확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설치했고, 올해 1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주요 추진 계획으로는 민·관 합동 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도민 공감대 확산 등에 초점을 맞춘다. 도는 경기 북부 지역을 경의권, 경춘권, 경원권 3개 권역으로 나눠 일자리 창출과 교통 접근성 개선, 중첨규제의 획기적 개선 등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용역 최종 보고회는 11월에 개최한다.

국회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내년 총선 전에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 홍보에도 나선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과 실행력을 가진 광역자치단체를 설치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설치를 앞당기는 원동력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