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충격 발언’에 대해 “선수가 판달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22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에 “우리 모두 그걸 봤다”고 답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솔직하고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나 FA컵 준결승에 올랐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이달 19일 EPL 꼴찌 사우샘프턴과의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일부 선수들이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이 옳았나’라는 질문에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팀이 성공하려면 11명 전원의 헌신이 있어야 한다. 콘테 감독의 발언을 이해하지만 선수들이 각자 판단하기 전에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먼저 자세하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있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