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보마그네틱(29067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00367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LG화학(05191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보마그네틱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에 상장 중인 전자석탈철기(EMF) 제조 업체 대보마그네틱은 현재 경영권 매각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진행된 대보마그네틱 매각 예비입찰에 덕산홀딩스와 한솔제지를 포함해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산은PE·유진PE 등 복수의 후보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한 데다 각 후보의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입찰 과정에서 후보들 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이 소식에 주가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오전 11시 10분 대보마그네틱은 전일 대비 4.34% 상승한 8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사명을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바꾸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향후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2023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LFP 양극재 사업진출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형 배터리인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종으로 그동안 중국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가격경쟁력에 강점이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원 "LFP는 적어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는 주도적인 화학소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급형 전기차(EV) 적용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수 3위는 포스코홀딩스다.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트로 염호를 인수한 것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옴브레 무에트로 염호에는 탄산리튬이 총 1350만 톤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할 때 최소 280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3.45% 상승한 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케어젠(214370), 칩스앤미디어(094360), 나노신소재(12160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다. 칩스앤미디어, 이오플로우(294090), 마인즈랩(377480), 케어젠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일 순매도 1위는 미래나노텍(095500)이었다. 금양(001570), 카나리아바이오, 큐렉소(060280), 브리지텍(06448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