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상장폐지 유력

유니슨·MBK, 주당 19만원에 잔여주식 취득 계획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2차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을 모두 확보해 상장폐지 수순에 나선다.


22일 MBK·UCK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주당 19만원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65만4916주(10.62%)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사를 맡는다.


컨소시엄은 올 1월 공동 설립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최규옥 회장 지분을 사들이는 한편 1차 공개매수에 나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1%를 확보한 바 있다. 1차 공개매수 역시 주당 19만 원에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컨소시엄은 이번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추가 지분을 사들인 뒤 상장 폐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규정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 주주가 최소 95%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고 명시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규정에 관련 수치가 없다. 이에 시장은 유가증권시장 관련 규정과 전례를 고려해 대략 90% 수준을 코스닥시장 상장폐지를 위한 취득 지분율 기준으로 여겨왔다.


이번 공개매수는 현재 발행된 보통주 중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주식(6.03%),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및 최규옥 회장 보유 주식(83.34%)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자기주식을 포함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9.99%를 확보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유동 주식수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에 불과해 유동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1차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못한 주주에게 다시 한번 회수 기회를 제공하고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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