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한투증권, 카뱅·토스뱅크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결성

'한국투자 ST 프렌즈' 출범
연내 인프라 구축·상품 공급 목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기술 협력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인터넷은행들과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를 결성했다. 연내 토큰증권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한 것으로 토큰화는 분산원장 기반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디지털화를 하면 자산의 소유권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여 실물 자산을 인도하는 대신 데이터베이스 기록 변경만으로 이전할 수 있다. 토큰증권은 일반 전자증권보다 거래 자동화가 쉽고 투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되며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비해 유동성이 높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이번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결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은행업계 핀테크를 이끌어온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해온 한국투자증권이 힘을 합쳐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발행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성 및 보안성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발행 역량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추진한다. 초기 생태계 구축이 완료되면 경쟁력 있는 조각투자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 1위 토큰증권 생태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 구축이 토큰증권 생태계 구성의 첫 걸음"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안정적인 IT인프라 기술력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플랫폼 경쟁력,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처 발굴 능력까지 파트너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큰증권 활성화와 양질의 상품 제공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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