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판매량·재구매율로 공적 보증 대출 받는다

네이버파이낸셜·신보·기업은행 업무협약
판매량·재구매율 등 비금융데이터로 심사
신보, 보증비율 90% 이상으로 설정 계획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국내 최초로 공적 보증 대출 상품을 통한 온라인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부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파이낸셜

3사는 지난 21일 오후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정책금융기관의 디지털·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금융 심사체계 고도화’ 달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온라인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핀테크 회사와 보증기관, 은행이 협력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기반 대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판매 데이터, 재구매율 등 비금융정보를 제공하면 신보는 금융데이터와 결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보증 심사를 수행하다. 기업은행은 이를 대출 심사 및 우대금리 지원에 활용한다.


대출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4월께 출시된다.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만큼 기존 금융사의 사업자 신용대출보다 비교적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가 제공될 전망이다. 신보는 상품 보증비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외 3사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신보와 기업은행의 창업, 세무 및 노무, 사업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교육·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그간 네이버파이낸셜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기반의 신용대출 서비스, 1금융권 신용대출을 제공해왔다”며 “이번엔 공공기관 및 금융사와 함께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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