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운 SUV, 울산시민 14명이 '번쩍' 제자리 찾아

21일 울산시 동구에서 교통사고…경상
경찰 "'맨손의 기적' 시민에게 감사"

지난 21일 울산시 동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SUV차량이 전도되자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올려 제자리를 찾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지방경찰청

교통사고로 90도 전도된 SUV를 시민들이 들어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께 울산 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직진하던 레이 차량과 좌회전 하던 티볼리 차량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티볼리 차량이 90도로 전도됐다.


차량이 넘어지자 곧바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모인 시민은 14명. 이들은 망설임없이 곧바로 차량을 들어올려 제자리로 돌려놨다. 사고 발생 80여초만에 90도로 전도된 차량이 제자리를 찾았다.


SUV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운전자는 이렇다할 상처나 충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교통 소통과 사고 조사에 나섰고, 소방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레이 차량의 60대 운전자를 긴급 이송했다.


경찰은 “망설임없이 달려와 ‘맨손의 기적’을 일으킨 울산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해당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