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부리또, 송금 건수 4배 이상 증가…SVB 영향

전통 금융 리스크로 암호화폐에 눈길

/출처=빗썸부리또

미국 은행의 파산 여파로 빗썸 부리또 월렛의 송금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자가 암호화폐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는 23일 웹 3.0 디지털 자산 지갑 플랫폼 ‘빗썸 부리또 월렛’의 송금 건수가 이달 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발혔다. 빗썸 부리또 월렛의 자체 분석 결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3월 둘째 주 기준 암호화폐 송금 건수는 전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 평균 송금 건수는 9배 이상 올랐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가 탈중앙화 금융과 암호화폐를 대안으로 선택해 암호화폐 지갑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 8000달러를 돌파했다.


빗썸 부리또 월렛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캐스퍼네트워크 등 7개의 메인넷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지갑으로 1300개 이상의 토큰을 관리한다. 휴대폰 번호로 손쉽게 회원 가입해 지갑을 생성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자동 연결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지갑을 등록 시 필요한 화이트리스팅 과정을 대폭 줄였다. 화이트리스팅은 식별된 사람이 특정 권한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빗썸 부리또 월렛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이슈로 촉발된 탈중앙화 흐름으로 암호화폐 지갑의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빗썸 부리또 월렛은 서비스 출시 기념 두 번째 이벤트로 캐스퍼(CSPR) 에어드랍(암호화폐 보유자에 코인 무상 배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당첨자 310명에게 1만 5000달러 상당의 캐스퍼 코인을 지급하며 빗썸 계정을 연동한 회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션 수행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며 포인트 응모는 다음 달 4일까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