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 관람…봄 밤에 취해볼까

4월5일~5월31일 경복궁 야간관람
만개한 봄꽃 관람 아미산 권역까지
3월29일, 4월26일에 예매 개시

경복궁 근정전 야간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올해 ‘경복궁 야간 관람’이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3년 봄 경복궁 야간 관람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가장 인기있는 궁궐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순삭’ 매진된다. 봄꽃이 만발한 계절의 야경은 특히 절경으로 꼽힌다.


야간 관람은 광화문부터 흥례문·근정전·경회루·사정전·강녕전을 포함해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 권역까지 3만4000㎡(1만285평)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바로 안쪽의 ‘흥례문’으로 들어가 백악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금천)인 어구(御溝)를 건너는 ‘영제교’를 지나서 ‘근정문’을 통과해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이자 국보인 ‘근정전’에 도착하고, 왕이 신하들과 정치를 논하던 보물 ‘사정전’을 지나 왕실 주요 연회가 열리던 국보 ‘경회루’에 이르면 야간 관람의 절정을 만날 수 있다.



경복궁 경회루 야간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경회루 주변에는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연못에 비친 경회루는 운치있다. 침실 건물인 침전(寢殿) 영역에서는 왕의 침전 ‘강녕전’과 왕비의 침전 ‘교태전’이 개방된다. 교태전 후원에 인공으로 조성한 아미산에 만개한 봄꽃들과 ‘아미산 굴뚝’도 꼭 챙겨봐야 한다.


4월 관람권 예매는 3월29일부터, 5월 관람권 예매는 4월26일부터 ‘11번가 티켓’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1일당 관람인원은 2500명이고, 외국인의 경우 별도로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200매까지 현장 판매 한다. 사재기와 암표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와 현장판매 모두 1인당 2매까지만 가능하다. 관람 당일에는 본인 확인용 신분증을 꼭 챙겨가야 한다.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는 출입문인 흥례문에서 신분증 확인을 거치면 예매없이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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