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현지 주민을 돕기 위해 특수 기능 차량을 무상 운송한다고 23일 밝혔다. 튀르키예 현지로 운송할 이동식 세탁 및 급식 차량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현지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특수 기능을 가진 차량을 현지로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항에 있는 자사 자동차운반선(PCTC)에 이동식 세탁차와 급식차를 선적해 무상으로 튀르키예 데린체항까지 운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세탁차는 5톤 화물차에 32㎏ 상업용 세탁기 2대와 34㎏ 상업용 건조기 2대가 설치됐다. 급식차도 같은 무게의 화물차에 취사 기구와 보일러가 갖춰진 만큼 한 번에 3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은 튀르키예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아파트 등 건물 70만 채가 무너졌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200톤 규모의 구호 물품도 튀르키예로 무상 운송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대지진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