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왜곡 中, 이번엔 농악까지…바이두 “중국 조선족 민속무용”

서경덕 교수 “중국, 문화침탈 지속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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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의 전통음악 농악을 중국 조선족 민속무용으로 소개하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바이두는 백과사전에서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에 대해 “중국 조선족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은 한복과 김치 뿐 아니라 농악무 등을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고 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며 “바이두는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면서 고려, 백제, 신라라고 삼국을 엉터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악은 한국 전통 악기의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이 담긴 종합예술이다. 지난 2014년 한국인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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