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위 강자도 잡았다…김시우 16강행 청신호

◆WGC 델매치 둘째날

김시우가 24일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2차전 9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CC(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9위의 강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가볍게 꺾었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1승당 1점, 동률은 0.5점을 얻으며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호블란의 초반 보기 2개에 앞서간 김시우는 5번·9번 홀 버디로 4홀 차 승기를 잡았다. 이후 13번 홀을 내줬지만 14번 홀 버디로 4홀 차를 지켰고 15번 홀을 비기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조 선두(2승)에 오른 김시우는 맷 쿠처(미국)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 16강에 한 차례 오른 바 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각각 J T 포스턴(미국)과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에게 1홀 차로 패해 1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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