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의 지주사 SK㈜와 SK바이오팜(326030)이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신약 TF’를 설립했다. 태스크포스(TF)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사진)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합류해 SK바이오팜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TF는 27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22일 SK바이오팜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TF를 결성했다. 공식 명칭은 ‘혁신신약 TF’로 TF장은 장동현 SK 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았다. SK㈜에서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 조아련 바이오투자센터 그룹장이 TF에 합류했다. SK바이오팜에서는 이동훈 사장,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 팀장이 참여했다.
SK㈜ 관계자는 “지주사 바이오 투자센터장 출신 이 사장이 SK바이오팜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양사 간 교류가 늘어났다”며 “SK바이오팜이 후속 제품을 준비하는 상황이고 바이오 투자센터에도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파트가 있어 TF를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TF를 통해 SK바이오팜의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디지털치료제 기업 ‘칼라헬스’ 투자 이외에 아직 신약 개발사에는 투자 경험이 부족한 SK바이오팜에 TF의 투자 리소스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TF의 투자 검토를 통해 후보 물질 라이선스 인, 신약 개발사 지분투자·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신약 개발에 있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기존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CNS 관련 약물 제품을 도입하거나 인수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팀장은 SK바이오팜의 미래 청사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