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다음달 3일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가 증편돼 운행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혼잡열차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년도 5호선 열차 혼잡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열차를 증편하는 운행 시간표 변경을 결정했다. 그동안 하남 구간 열차 혼잡도의 경우 미사역은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70.7%, 길동역은 140.9%로 나타났다.

조정안을 보면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상일동~방화행과 하남검단산~강동행이 각각 2회씩 늘어나고 퇴근 시간대에는 방화역~하남검단산행과 방화역~마천행이 각각 1개씩 증편된다. 특히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었던 서울 방향 오전 7시 대는 3개 열차가 11분 이내로 배차 간격이 조정 돼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상일동을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2개 편성은 5호선 최대 혼잡구간인 상일역∼강동역간 출근시간의 승객 분산 효과로 하남검단산을 출발하는 열차의 혼잡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경된 하남선 열차시간표는 하남선 해당역에, 5호선 전구간 시간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열차 증편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 방화역에서 출발하는 하남 검단산행과 마천행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 노선 조정 및 자전거 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출근 시간대에 전년 대비 열차를 4회 증편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등 혼잡도를 낮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