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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지난해 시스템 오류로 즉석복권 20만 장이 회수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동행복권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즉석 복권의 유통번호와 검증번호는 분리돼 별도 시스템에 저장되므로 당첨복권의 위치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행복권은 지난 2021년 9월 6일 즉석 복권에서 검증번호 오류가 발생해 약 20만 장을 회수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5억 원이 당첨된 스피또1000 58회차 즉석 복권 1등 주인이 끝내 나오지 않자 처음부터 회수된 20만 장에 혹시 1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데이터 확인 과정을 통해 당첨복권 판매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었다.
동행복권은 이에 대해 "복권을 일찍 구매하든 늦게 구매하든 당첨 확률과 기댓값이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로 무작위성을 가진 복권 20만 장(0.5%)를 회수했다고 하더라도 당첨 확률과 기댓값은 변하지 않는다"며 "오류 복권을 회수한 후 잔여 정상 복권을 판매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당첨복권 판매점 역시 확인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동행복권은 "복권 종류를 불문하고 발행기관 또는 수탁사업자가 당첨복권의 위치를 몰라야 하는 것이 복권사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의 출발점"이라며 "회수한 일부 복권 중에서 1,2등 당첨복권의 존재 여부 역시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