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개월간 판공비 508만원…추미애·박범계는?

법무부, 지난해 4분기 한 장관 업무추진비 공개
환경미화원 방한용품·직원자녀 수능선물 등 사용
박범계의 1/6 수준…추미애보다 53% 적게 써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4분기에 업무추진비로 50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임인 박범계 전 장관이 쓴 업무추진비의 6분의 1, 추미애 전 장관의 절반 수준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한 장관의 2022년 4분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흔히 판공비로 불리는 업무추진비는 공무원이 부처나 국회 등에서 대외업무를 할 때 사용하는 돈으로 주로 식사나 행사 비용 등으로 쓰인다.


공개된 집행 내역을 보면 한 장관은 지난해 10월1일~12월31일 15회에 걸쳐 508만6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법무부 청사 환경미화원·방호원 등 34명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데 204만원을 썼고, 당시 수능을 치르는 직원 자녀 65명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데 110만5000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193만여원은 한 장관의 국회 출석과 정책 현장 방문 시 직원들과의 식사 비용으로 지출했다.


한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 규모는 전임 박 전 장관 때인 2021년 4분기(96건·3038만원)의 17% 수준이다. 또한 추 전 장관 때인 2020년 4분기(15건·951만8580원)의 53% 수준이다.


회당 집행 금액으로 보면 한 장관은 33만8000원, 박 전 장관은 31만6000원, 추 전 장관은 63만4000원을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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