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공원·산림 바이오 '투트랙'…전남, 신산업 창출 날개 달았다

2025년 내 치유·체험 명소 조성
소재 국산화 목표 단지도 올 준공
특허 바탕으로 혁신 거점도 구축

‘전남형 스마트산림 바이오혁신 성장거점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가 6차 산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 명품 공원화 사업과 스마트산림 바이오혁신 성장거점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광받고 있는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양질의 경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18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품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크게 ‘산림바이오&가든 지구’와 ‘산림치유&숲체험 지구’로 추진된다.


우선 산림바이오&가든 지구에는 산림바이오 소재 연구, 생산 기반 마련 및 임업인 교육을 위한 산림바이오거점센터와 주민 접근성을 높인 숲속테마정원을 조성한다. 산림치유&숲체험 지구는 연구소 본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개발된다. 목재 놀이정원, 전망대 카페 등 전남산 목재를 활용한 목재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숲속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산림레포츠시설을 다양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스마트산림 바이오혁신 성장거점’도 건설 중이다. 바이오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전적으로 수입해 의존했던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국내 산림자원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동백나무, 황칠나무, 붉가시나무 등 난대 산림 자원을 활용해 기능성 식품을 비롯한 화장품, 의약품, 바이오 소재를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미래 산림 가치 창출, 산림 생태계 보전, 4차 산업 대응 산림 적용 기술 개발 등 연구 활성화를 위해 산림청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에서 발주한 8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2023년 올해 산림청 주관 연구 개발 연구 과제 공모에서 3개 과제가 신규 선정되면서 7년 연속 산림청 연구 개발 공모 과제에 최다 선정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명품 공원화 사업으로 관람객에게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제공하고 산림바이오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임업 소득 창출에 나서겠다”며 “지속적인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전남 지역 비교 우위 자원인 난대수종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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