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동아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은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 및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으로 , 현재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국 13개 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25개 진료과목, 총 전문의 179명으로 운영되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번에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뿐만 아니라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사례, 아동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및 관련 의료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원내 대표 창구로서 의사,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선정을 통해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 발견 및 피해아동 보호를 통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은 2023년 3월 기준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11개 기관이 지정됐으며 연말까지 구·군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을 1개소 이상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