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이 우파진영 천하통일"…김재원, 방미서 또 '논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서 전광훈 지지
"韓좌파, 北주체사상 쉽게 받아들여"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발언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사진 제공=김 최고위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강연회 도중 "방송국 출연을 해보면 사회자, 패널들이 전부 정권 바뀌기 전과 똑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격한다. 저는 제정신을 갖추고 이야기하지만, 보수진영은 또 한 사람은 윤 대통령의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준석·유승민 계열, 언론이 이렇게 돼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에 있는 좌파 진영은 사실은 중국 모택동이(일으킨) 노동자, 농민 봉기에 대한, 자본가 축출 운동을 그 심리적 고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까 북한 주체사상도 쉽게 받아들여서 우리 사회를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돼 당 안팎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김 최고위원은 이틀 만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며, 5.18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공개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후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네 차례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중 세 차례를 불참했다. 23일 전북 전주 현장 최고위원회에도 불참하면서 일각에서는 여론을 고려해 행보를 자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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