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첫 싱글 ‘큐피드’로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이다.
27일(현지 시간) 빌보드 공식 소셜미디어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핫100에 100위로 진입했다”며 “이는 이들 커리어의 첫 진입 사례”라고 밝혔다. ‘큐피드’는 지난달 24일 발매된 이들의 첫 싱글 타이틀곡이다. 디스코 비트와 펑키한 베이스 라인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감성의 이지 리스닝 넘버다. 핫100 외에도 ‘버블링 언더 핫100’ ‘이머징 아티스트’ ‘글로벌 200’ 등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가 4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며 지난해 최고 인기 걸그룹 중 하나였던 뉴진스의 6개월보다 빠른 것이다. 특히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 어트랙트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핫100에 이름을 올린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원더걸스와 피프티 피프티뿐이다. 피프티 피프티 이외는 모두 대형 기획사 소속이다. 솔로 중에서는 BTS 멤버들과 블랙핑크 로제·리사, 싸이와 태양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피프티 피프티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해외 K팝 팬덤이다. 이들의 뮤직비디오 댓글은 90% 이상이 외국인이다. 유튜브 공식 계정 역시 이들의 영상에 댓글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한국인 멤버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멤버 시오와 아란이 부른 영어 버전이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