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30일 발간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이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다수의 신규 계약 확보로 2027년 생산능력 목표를 2026년 조기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71만 톤(t) 구축하겠다는 목표에는 리튬인산철(LFP), 코발트프리(NMx), 하이망간(OLO)과 같은 신규 품목은 반영돼 있지 않아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하위규정 확정 이후 다수의 신규 증설 계획이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2024년 메모리 업사이클에 기반한 2024~2025년 추정 이익을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도 연구원은 “올 2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겠지만 하락폭은 DRAM(D램) -1%, NAND(낸드플래시) -2%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올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이랜텍(054210)이다. 하나증권은 이랜텍에 대해 “기존 모바일 관련 사업이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7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전자담배,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e-모빌리티, 서빙로봇 배터리팩 매출의 고성장이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