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조주완, 수억원대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권영수 부회장, 주식 1000주 매입
조주완 사장도 4년 만에 2000주 사들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 결정을 내리면서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회사 주식 1000주를 장중 매입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의 1주당 취득 단가는 57만 2800원이다. 총 매입 금액은 5억 7280만 원이다.


기존에 1000주를 갖고 있던 권 부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으로 보유 주식 수가 2000주로 늘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 원에 매입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자사주를 4년 만에 신규 취득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보통주 2000주를 주당 11만 3600원에 매입했다. 총매입 규모는 2억 2720만 원이다. 조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4373주로 늘었다. 조 사장이 LG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은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로 재직하던 2019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LG엔솔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미래 고객 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조 사장 또한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의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크게 올랐는데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시장에 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LG전자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8만 6400원이었으나 이날 11만 3100원에 마감해 3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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