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IRA 수혜 기대감에 POSCO홀딩스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SDI 뒤이어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삼성SDI(006400), DB하이텍(00099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지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POSCO홀딩스가 이로 인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될 지침을 통해 IRA상의 광물 가공과 추출, 재활용 등 핵심 용어와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요건 등을 규정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광물 조달 국가를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 등으로 확장할 것을 요청해왔다. POSCO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보유하고 있는 염호를 통해 2차전지 원재료인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사업의 성장성은 낮겠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과 지역적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086520)에이치엔이 매수 2위를 차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함께 2차전지 성장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 공매도 물량이 대거 늘어났지만, 개인투자자의 강력한 순매수가 이를 누른 모양새다. 다만 우려섞인 시각도 나온다.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이 하이니켈 시장 지위와 삼성SDI, SK이노베이션(096770)을 포함한 한국의 주요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객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3위는 삼성SDI다. 신규 수주가 본격화한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 수주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총 60~70GWh 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유럽 고객들과도 신규 프로젝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한 캐파 증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비엠, 이오플로우(294090), SK이노베이션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다. 에코앤드림, SK이노베이션, 천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엘앤에프(066970), 삼성전자(00593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