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스팸 23% 감소… 문자는 여전히 기승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전화는 56% 줄었지만 문자 스팸 여전

2022년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이 상반기보다 23% 줄어들었다. 다만 도박·불법대출 등이 주류인 문자 스팸은 0.1% 줄어드는데 그쳐 여전히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고·탐지한 스팸은 총 2169만 건으로 상반기 2818만 건에서 23.0% 감소했다.


휴대전화 스팸이 1212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30.4% 줄었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이 413만 건으로 56.2% 대폭 감소했지만 문자스팸은 798만 건으로 0.1% 줄어드는 데 그쳐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음성 스팸 유형은 불법대출이 32.6%, 통신가입이 30.1%, 금융이 17.8%, 성인광고가 13.5%, 도박이 4.8%였다. 문자 스팸은 도박이 40.4%로 가장 많았고 금융 27.7%, 불법대출 15%, 성인광고 7.1% 순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957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11.1% 줄었다. 중국에서 발송된 스팸이 82.8%로 가장 많았다. 2위 말레이시아(2.9%), 3위 미국(2.8%)과 격차가 컸다. 2022년 하반기 통신사 문자스팸 차단율은 97.7%로 나타났다. 상반기보다 0.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전송자에 대한 이용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