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연료’ LPG 가격 동결…SK가스·E1 "4월 공급가 유지"

서울 시내 한 LPG 충전소. 연합뉴스

국내 양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017940)이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SK가스는 4월 프로판 가격을 ㎏당 1274.81원, 부탄 가격을 ㎏당 1541.68원으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3월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E1도 가격을 동결했다. 4월 프로판 가격은 가정·상업용 ㎏당 1275.25원, 산업용 1281.85원이다. 부탄 가격도 전월과 같은 ㎏당 1542.68원이다. E1은 "3월 31일 자 할당관세 인하 종료 및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책정한 국제 LPG 가격(CP·Contact Price)을 기준으로 국내 공급가격을 산정한다. 중동에서 국내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CP 기준으로 당월 국내 가격을 결정한다.


아람코는 4월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프로판은 t(톤)당 165달러 내린 555달러, 부탄은 t당 195달러 내린 545달러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에는 인하 요인이 발생해 국내 LPG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내 LPG 가격은 작년 5월부터 계속 동결 내지 인하돼왔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되거나 식당·노점상 등 영세업종의 취사용 연료, 택시 연료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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