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의 오스카] '최우수 팀플레이상' 배우 정진운·이신영, 서로의 '리바운드'가 된 두 청춘스타

제2회 정지은의 오스카
'최우수 팀플레이상' 배우 정진운, 이신영


오(OTT부터 극장까지), 스(타들이 보여준 다양한 재능을), 카(테고리별로 수상하는 시상식)! 정지은 기자의 '오스카'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배우 정진운, 이신영 /사진=김규빈 기자

두 청춘스타가 한 작품에 모였다. 그룹 2AM으로 데뷔한 후 가수로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다 현재 연기자의 영역까지 개척하며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배우 정진운, 전작인 웹드라마 '한입만'에서는 제2의 강동원으로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제2의 김수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떡잎부터 다름을 증명했던 배우 이신영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영화 '리바운드'의 한 장면. 사진 제공=바른손이앤에이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부산중앙고의 전국 경기 출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신임 코치 양현(안재홍)의 지도 아래 기범(이신영)과 규혁(정진운)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작품 제목인 '리바운드'의 뜻처럼, 인생에 있어서 두 번째 기회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배우 이신영과 정진운은 이번 작품에서 고교 농구계의 유망주인 기범과 규혁 역을 맡으며 농구 선수 연기에 도전했다. 기범과 규혁은 한때 경기를 뛰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모종의 사건으로 적대적인 관계가 된 인물들이다. 작품 속에서 가장 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줘야 했던 만큼 두 배우는 기범과 규혁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한 모든 연기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 '리바운드' 스틸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더불어 매 순간 공과 한 몸이 되어야 하기에 체력 소모가 심한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꾸준한 연습과 체력 단련으로 촬영을 마쳤다. 촬영 기간 동안 합숙을 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 서로를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춘 젊은 배우들과 우애를 다졌으며 촬영하는 동안에도 서로 도움을 줄 일이 있으면 함께 고민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스크린에 그대로 구현됐다. 두 배우는 최고의 합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번 호흡을 맞추며 당시 경기 그대로의 장면들을 재현했다. 쉬는 시간에도 서로의 다음 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쉬지 않고 함께 연습했고 강양현 코치의 지도 아래 성장했던 부산중앙고 선수들의 시절을 다시금 스크린에 옮겨놓았다.



그룹 2AM 출신 배우 정진운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제2회 '정지은의 오스카' 최우수 팀플레이상 수상 소식을 접한 두 배우는 저마다 감동의 메시지가 담긴 소감을 전해왔다. 먼저 정진운은 이신영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리바운드'에 담긴 깊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지은의 오스카'에서 이렇게 최우수 팀플레이상을 또 이신영 배우와 함께 받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습니다. 촬영할 때 캐릭터 사이의 갈등을 '리바운드' 해나가며 그때의 영광을 재연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게 더 많이 다가와 주고 장난도 많이 쳐준 신영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리바운드' 찍으면서 '나에게 '리바운드'였던 순간은 언제인가', '공을 잡으려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와 같이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그 또한 과정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리바운드'를 보시면서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잡아야 하는 공이 무엇인가'를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배우 이신영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이어 이신영도 함께 호흡을 맞춘 정진운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내비치며 동시에 '리바운드'를 찾아줄 관객들을 향한 가슴 뛰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리바운드’로 최우수 팀플레이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이 상은 ‘리바운드’ 전체를 대표를 해서 저랑 정진운 선배가 받는 거 같습니다. 영화 크랭크인 전부터 같이 합숙하면서 연습했고 스태프분들, 배우들과 함께 땀, 노력, 열정을 담아 촬영을 하였는데 그 결실을 조금이나마 많은 관객분들, 대중분들이 느껴 주셨으면 합니다. '리바운드'를 통해 현시대에 사는 청춘분들이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인 놀이를 통해서 다시 한번 희망과 열정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배우 정진운과 이신영의 청춘이 담긴 '리바운드'는 오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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