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to V' 레드벨벳 "강렬하고 우아한 콘셉트 모두 소화…제대로 보여주겠다" [SE★현장]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레드벨벳 네번째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무대에 섰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3년 반 만에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가 개최됐다.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된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레드벨벳은 오프닝 곡으로 ‘포즈(Pose)’부터 ‘베그 포 미(Beg For Me)’ ‘줌(ZOOM)’까지 세 곡을 연달아 보여주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팬들의 큰 환호에 “함성 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들어온다. 짱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연 타이틀 ‘알 투 브이’는 레드벨벳의 팀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 조이는 “‘레드’부터 ‘벨벳’까지라는 뜻”이라며 “우리가 강렬한 콘셉트의 ‘레드’부터 우아한 콘셉트의 ‘벨벳’까지 잘 소화하는 그룹으로 유명하지 않나. 그걸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이런 타이틀로 준비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공연의 오프닝 곡을 다르게 준비한 것은 눈길을 끌었다. 슬기는 “이런 걸 상상해 봤나. 양일 다 와야 한다고 하니까 하루는 ‘레드’고 하루는 ‘벨벳’인가 생각한 분도 있더라”라며 “아니다. 우린 다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레드벨벳이 지난 2019년 11월 개최한 ‘라 루즈(La Rouge)’ 이후 3년 5개월 만에 진행하는 것이다. 아이린은 “우리가 그동안 쌓인 곡이 많다. 그것들을 다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차게 외쳤다.


한편 레드벨벳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를 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Primavera Sound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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