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공간 활용 용역 착수





경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일 서울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한 뒤 상부공간을 녹지 및 일반도로화하며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만든다. 또 서초IC, 양재IC 등 대규모 가용지를 상징성과 경쟁력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며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양재~한남(7㎞)으로 이어지는 선형공원인 ‘서울 리니어파크(가칭)’의 조성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이미 해외에서는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상부공간에 조성된 공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용역과 지난해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결과를 연계해 도로 상부공간의 전략적 활용방안 등 이 일대의 통합적 공간구상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초IC와 양재IC 등의 대규모 가용지에는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담고, 혁신적 디자인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 공간으로의 조성방안도 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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