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이제 몸 풀린 느낌…힘 받고 월드투어 다녀오겠다" [SE★현장]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레드벨벳 네번째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무대에 섰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월드 투어에 떠나는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가 개최됐다.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된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레드벨벳은 이날 2시간 넘게 공연을 진행하고 앙코르곡으로 ‘셀러브레이트(Celebrate)’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알 투 브이 우릴 위한 이 순간’이라고 적혀있는 슬로건 이벤트를 보고 감동했다.


조이는 “어제와 오늘 느끼는 게 확실히 달랐다. 어제는 긴장을 많이 했고 오늘은 몸이 좀 풀린 느낌”이라며 “처음부터 인이어를 뚫고 함성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이 순간은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하나하나가 정말 예쁘다”며 “오늘 이 순간을 더 눈에 담고 느끼려고 노력했다. 이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아이린은 “어제 연출팀이 나에게 '팬들이 멤버들과 닮아가나 봐. 너네가 얼어 있으니까 같이 얼어있더라'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껏 즐기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랜만의 콘서트에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마음껏 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날 오열했다는 예리는 “인터넷을 보니 창피했다. 오늘은 절대 울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해 팬들을 웃게 했다. 그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투어를 나간다. 멤버들과 스태프들과 힘을 합쳐서 재밌게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한 만큼 월드투어도 다치지 말고 힘 받고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를 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Primavera Sound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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