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공원’…“5월 내 개방 준비”

尹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6월 12일 서울 용산공원 시범개방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바람정원 앞을 오가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5월 중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이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5월 중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능하다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에 맞춰서 (용산공원 개방을) 진행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늦어도) 5월 중에는 개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에서 대통령실이 용산공원 내 미군 부대에서 사용했던 야구장을 활용해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앙직 그렇게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춰 가족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실 이전 구상을 공개하며 용산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려은 “최소 범위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 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과거 서울에 없던 50만 평의 공원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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