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성과 지켜볼 시기…목표가 하향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다올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게임즈(293490)(293490)에 대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의 성과를 지켜볼 때라며 종전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종전 5만 5000원에서 4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장 종가는 4만 18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사진 제공=카카오게임즈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762억 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201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월 5일 출시된 ‘에버소울’은 나쁘지 않은 초반 매출 성과를 보였지만 ‘아키에이지 워’와 ‘에버소울’의 마케팅비가 모두 이번 분기에 집행되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은 아쉬울 수 있다”며 “'아키에이지 워'는 기대와 부합하는 초기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지 못한 와중 최근 국내 모바일 MMORPG의 매출 지속성이 아쉬웠기에 아직 지켜볼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음 기대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보 가디언즈’의 초기 일 평균 매출은 10억 원을 가정해 이를 반영한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2.5배이므로, 현재 주가는 ‘아레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기대감 형성보다는 신작의 성과를 지켜봐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 MMORPG의 경쟁으로 인해 신작 성과가 기대를 상회하지 못하면 일정 기간 모멘텀 공백기로 여겨질 수 있다”면서도 “당사는 그럴 때에도 동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과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중소형 게임사와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는 만큼 트렌드 변화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신기술의 등장 시기에 발맞춰 중소형·인디 게임사들은 대형 게임사보다 빠르게 이를 신작에 적용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기존에 투자한 중소형 게임사 중 이를 준비하는 게임사는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 신작 라인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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