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대서 한류 주역과 'K콘텐츠' 대담

배우 이병헌· 드라마 작가 박지은
재학생들과 K드라마 경험담 나눠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갤러리832라운지에서 열린 ‘2022 에이 어워즈’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한류 콘퍼런스에 참석해 K콘텐츠의 우수성을 전한다.


두 사람은 이달 19일(현지 시간) 스탠퍼드대 월터 H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가 주관하는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APARC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병헌과 박 작가가 콘퍼런스의 헤드라이너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들은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대담을 나누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박 작가는 ‘은막의 뒤: K드라마 집필하기’라는 주제로 스탠퍼드대 연극공연학과의 이영진 교수와 드라마를 집필한 경험담 등을 나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이병헌과의 대화’라는 세션을 통해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 부교수 및 스탠퍼드대 재학생 등 청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크리스토퍼 한스컴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주옥 텍사스A&M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K드라마와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APARC는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진행하는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맞아 K팝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가 참석해 현역 K팝 가수의 경험을 전했고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연설을 한 바 있다.


APARC 소장인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행사가 한국 소프트파워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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