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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콘텐츠는 먹방으로, 쿡방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팀이 2021년 5~7월 서울 소재 중·고교 재학생 8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콘텐츠는 먹방으로, 청소년의 49.9%(405명)가 이를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먹방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은 방송이다.
다음으로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방송하는 쿡방(30.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음식 사진이나 영상, 음식 씹는 소리와 같은 청각 자극을 유발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등 기타 콘텐츠(20.0%) 순이었다.
전체 청소년의 음식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47.2분으로, 시청 경로는 유튜브(80.7%)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이 먹방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감정적 만족이었다. 쿡방을 즐기는 청소년은 주로 정보 획득과 오락 추구를 위해서였다.
먹방 등 음식 콘텐츠는 대부분(95.1%) 혼자 시청했다. 콘텐츠에 소개된 음식을 가끔 먹어본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가량이었다.
그러나 먹방·쿡방 등 음식 콘텐츠 시청 후에도 식사량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량이 평소와 다름없다는 비율은 88.7%에 달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