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붕대 감은 휴 잭맨…"'이것' 꼭 바르세요" 당부한 이유는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55)이 최근 피부암 검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휴 잭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예전에 기저세포암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내가 하는 이 이야기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SPF(Sun Protection Factor)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게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계속 말할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올린 영상에서 그는 코 끝에 붕대를 감고 등장해 "피부암이 의심돼서 두 번 검사를 받았다"라며 "의사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2~3일 후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이 가장 덜 위험하다고 알려졌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고 다시 한번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당부했다.


앞서 휴 잭맨은 지난 2013년 코 끝 피부에 문제가 생기자 아내의 충고로 병원을 찾았다가 기저세포암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 수술을 받아 한동안 코 끝에 반창고를 붙였다. 이듬해 피부암이 재발해 재수술도 받았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햇빛 노출, 혹은 태닝 등으로 유발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피부 세포가 지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될 때 유전인자가 변이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낸 수치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다. PA(Protection UVA)는 자외선 A로부터 보호해주며 +로 표시한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이 발병했더라도 치료 성공률은 90%에 달해 제때 치료를 받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휴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 역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영화 ‘데드풀3’에서 울버린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고열량 식단을 소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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