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를 방문한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 시간) 남부 경제도시 첸나이의 현대차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제공=외교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를 찾아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만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자”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7일(현지 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자이샹카르 장관과 만찬 회담을 열고 “인도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전 지구적 도전 과제 대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략하에서 아시아의 대표적 민주주의국가인 한·인도 간 연대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8일 인도 남부의 경제 중심지인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 및 협력 업체 직원들에게 “양국 모두의 발전에 큰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교민·기업인과의 오찬에서는 “경제안보 시대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와 공급망·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에 기업 지원과 재외 국민 보호를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했으며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기존의 ‘전략적동반자관계’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