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건물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효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떠도는 중인 민감하고 극비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촬영본의 유효성을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분석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대화도 포함돼 도감청 가능성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미 관료들이 유출된 사안이 중국, 중동, 아프리카의 전쟁 등을 다뤘다는 점에서 동맹국이 아닌 미국인에 의해 유출됐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조사는 초기 단계이며, 유출 배후에 친러시아적 요소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