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개발 업체 유엑스엔에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탐색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로부터 지난 4월 4일 건강검진 연속혈당측정(CGM)의 탐색연구임상 시험허가를 통보받았다. 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선미 교수, 가정의학과) 주도의 연구자 탐색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30명의 피험자에 대하여 유엑스엔에서 개발한 CGM을 건강검진 환경에서 테스트하게 된다.
탐색임상은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거친 뒤 임상시험을 개시하여 4월 말경 완료할 예정이다. 진행 방식은 피험자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날 건강검진용 CGM을 착용한 뒤, 수 일간의 혈당변화 패턴을 연속적으로 측정 및 기록한다.
기존 건강검진 시에는 공복혈당 및 지난 몇 개월 수치의 당화혈색소만 활용했지만, CGM은 내당능장애 및 당뇨 전단계에서 사전 관리하여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혈당변화 패턴을 실시간 측정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센서와 함께 피부에 부착해 혈당농도를 측정하고 전송하는 전자 디바이스 트랜스미터의 크기를, 직경 26 mm, 원판형인 트랜스미터는 두께 3.2 mm로 소형화 하여 이용 시 불편함을 줄였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헬스케어를 비롯하여 국내 헬스케어 회사들도 CGM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공표하고 있다”고 말하며 “무효소방식 혈당센서를 장착해 가격경쟁력으로 당뇨환자 외 일반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각광받는 사업영역으로 자리잡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국내 출시된 동종제품 대비 가장 슬림하여 탐색임상 피험자들이 착용시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혈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내 물질의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획기적인 건강관리 제품으로 발전하도록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유엑스엔은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무효소 혈당센서의 원천기술에 트랜스미터, 어플리케이터 등 CGM 구성 장치 전체에 대한 개발과 특허 확보를 진행했다. 이어 임상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 성능 테스트를 위해 동물실험을 병행해, 하반기에 확증임상을 마무리하고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