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객의 현금을 맡길 은행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미국 지점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 등 잇따른 주요 은행의 폐쇄 이후 고객 현금을 맡길 은행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달러 예금을 맡기기 위해 시그니처뱅크나 실버게이트 등의 은행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낸스는 거래소와 직접 거래할 은행을 찾지 못해 임시로 하나 이상의 중개 회사를 이용 중이다. 직접적인 은행 서비스 없이 은행을 대신해 자금을 보관하는 중개 기관에만 의존한다는 말이다. 바이낸스 측은 “향후 몇 주간 새로운 은행 및 지불 서비스 제공업체를 찾기 전까지 일부 달러 예금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에 있는 다양한 은행, 결제 제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추가할 것”이라며 “내부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안정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각종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자 등 관련 고객이 있는 은행에 대한 규제 단속도 가상자산 거래소가 어려움을 겪는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