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5G 신규 요금제 출시… "50GB에 6.3만원"

5G 중간·청년·시니어 요금제 23개 출시
중간 요금제는 12일부터 가입 가능
알뜰폰 도매 제공도 30일부터 시작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5세대(5G) 이동통신 신규 중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내놨다. 지난해 선보인 기존 31GB 중간요금제와 150GB(기가바이트) 사이 4종 요금제를 추가 출시하고 데이터 소진 후 무제한 사용하는 서비스 품질 유지(QoS) 속도도 높였다. 가입자 선택권 확대가 기대되지만 31GB 하단 요금제는 변화가 없어 ‘비싼 요금 신규 출시’라는 소비자 불만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11일 LG유플러스는 △6~7만 원 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대상 청년 요금제 14종 △만 65세 이상 대상 시니어 요금제 3종 등 23개 신규 요금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는 기존 31GB(6만1000원)와 150GB(7만5000원) 사이 50GB(6만3000원), 80GB(6만6000원), 95GB(6만8000원), 125GB(7만 원) 4종이다. 또 6만8000원 요금제는 QoS 속도를 HD급 영상 시청이 가능한 3Mbps(초당 메가비트)로 높였다. 가입은 12일부터 가능하다.


신규 중간요금제 중 80GB와 95GB는 자급제를 위한 온라인 요금제로 30%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월 요금은 각각 4만6000원, 4만7500원이다. 신설 온라인 요금제는 5월 15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는 30일부터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에 도매 제공한다. 도매 제공을 통해 알뜰폰에서는 월 3~4만 원에 신규 요금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29세 이하 청년이 사용 가능한 5G 청년 요금제는 일반·온라인 요금제와 동일한 요금단에 데이터 제공량을 25~66% 높였다. 31GB를 제공하는 6만1000원 요금제는 청년에게 41GB를 주고, 50GB를 제공하는 6만3000원 요금제는 70GB를 주는 식이다. 청년 전용 온라인 요금제 가입 시에는 월 4만4000원에 41GB를, 4만6000원에 110GB를 사용할 수 있다. 청년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65세 이상 시니어층에게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요금제를 제공한다. 65세 이상은 월 4만5000원, 70세 이상은 4만3000원, 80세 이상은 3만9000원에 월 10GB와 400분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 기준 연령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더 저렴한 요금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니어 요금제는 5월 1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외 육아 가정, 30대를 위한 혜택도 늘렸다. 통신업계 최초로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 중 한 명에게 매 월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하반기 중 시행한다. 30대에게는 기존 20대에게만 제공하던 결합할인도 5월부터 추가해 월 최대 1만4000원 할인이 가능토록 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는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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