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진 가운데 한 지역 주민이 오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의 한 은행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켄터키주 최대 도시인 루이빌의 시내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5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총격범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그가 경찰의 대응 총격에 맞아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총격범은 지난해 이 은행에 입사한 23살의 코너 스터전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 4명을 사살하고 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특히 그는 총격 상황을 생중계해 충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총격범은 AR-15류의 반자동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이 현재 은행 직원인지는 불명확하다. 경찰 측은 스터전이 현재 은행에 고용된 상태라고 밝혔지만 CNN은 법 집행 기밀 소스를 인용해 그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지사는 회견에서 "끔찍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친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달 27일 학생 3명 등 6명이 희생된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난지 꼭 2주 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