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앤칠 전시 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과 미국 피바디에섹스 미술관 등 해외 유명 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OTT처럼 구독형 서비스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기간 시작한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의 세 번째 전시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워치 앤 칠은 2021년 코로나19 시기 미술관 관람이 어려워진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해외 미술관과 협업해 온라인으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해 전시는 ‘서스펜스의 도시’를 주제로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미국 피바디에섹스미술관 등과 협업해 긴장감과 몰입의 경험을 주는 미디어 아트 작품 28점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독을 신청해 매주 한 편씩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권하윤, 장민승, 정은영, 송상희, 박찬경, 정재경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감상 가능하다. 오프라인 전시는 건축가 푸하하 프렌즈(한승재, 한양규, 윤한진)의 설치작으로 꾸며져 감상의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온라인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다만 오프라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7월 23일가지 진행되며, 멕시코 노토페스티벌에서도 이달 18~30일 전시된다. 피바디에섹스미술관,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