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윤 청장은 이날 "강원경찰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가용경찰력과 장비를 총력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교통을 통제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교통을 통제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현장 경찰관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른 시·도 경찰청에도 "강풍으로 대형산불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출동태세를 확립하라"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기동대 경력을 강원경찰청에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강풍이 불면서 불길이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 중이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한다.
시설 피해는 주택 28채, 펜션 12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기타 1채와 호텔 4동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강원도는 총 4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