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한 야산에서 훈련 중이던 군인이 사냥꾼이 쏜 엽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3분께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쏜 엽총에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 B씨가 얼굴 부위를 맞았다.
군인 B씨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진지구축 등 야간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유해 조수 피해방지단 소속으로 사냥꾼인 B씨는 경찰에 야생동물로 오인해 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