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JW중외박애상에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국내외 심장병 환자에 무료 수술로 새 삶 선사
선진 심혈관질환 진단·치료법 저개발 국가에 전파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사진 제공=세종병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심장병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로 새 삶을 선사하며 박애 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박진식(53)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이 제31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001060)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1993년 제정돼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1983년에 개원한 부천세종병원은 박 이사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나눔 실천을 통해 올해 2월까지 국내 1만 2788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해외 심장병 어린이 대상 수술 건수만 1605건에 달해 민간 병원으로서는 최장 기간, 최다 환자 기록을 보유 중이다.


박 이사장은 2008년 부천세종병원에 부임한 후 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병원장 직을 역임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데 앞장섰다. 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 의료진 대상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진 심혈관 질환 진단 및 치료법을 전파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 명에 이르는 해외 의료진이 연수에 참여했으며 50여 개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JW중외박애상과 함께 수여되는 JW중외봉사상 수상자로는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교수, 권준덕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3시 30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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